가양역 CJ부지 지식산업센터 개발

서울 서남권 상업용 부동산 판도를 뒤바꿀 6조 원 규모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. 강서구 가양동 소재 옛 CJ 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‘업무복합시설’ 조성 사업이 착공계를 제출하고 본격 추진된다.

업계에 따르면,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시행사 인창개발과 1조6,266억 원 규모의 시공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, 지난달 착공계를 내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. 이는 2020년 인창개발·현대건설 컨소시엄이 CJ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이전받은 지 5년 만이다.

이번 개발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(연면적 46만㎡)보다 약 1.7배 넓은 연면적 76만4,382㎡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. 대지면적 9만3,683㎡에 지하 7층~지상 14층 규모의 업무복합시설이 총 3개 블록으로 나뉘어 조성된다.

지식산업센터와 함께 근린생활, 문화, 집회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. 전체 시설 중 약 75%가 업무시설(지식산업센터·오피스)로 구성되며, 판매·근린생활시설로는 ‘스타필드 빌리지’가 입점할 계획이다.

이 사업은 2021년 7월 서울시 도시·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이 수정·가결되면서 본격화됐다. 인창개발은 부지 인수 후 지속적으로 사업 계획을 조율해왔으며, 이번 착공으로 가양동 일대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.